INSA 국제교육,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허브로 발돋움
2018 KINAC/INSA 국제 교육 계획

▲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 전경. 사진 출처 : KINAC
원자력은 적은 연료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그만큼 원자력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에 국제사회는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분야별 교육 훈련에 힘쓰고 있다.
핵비확산․핵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약속,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

▲ 국군의무학교 군인 대상 교육을 진행중인 INSA. 사진 출처 : KINAC
우리나라는 2010년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국제 핵비확산․핵안보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리하여 2014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에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가 개소했다. INSA는 핵비확산․핵안보의 의의와 중요성 그리고 원자력 분야 선진국으로 올라선 우리나라의 이행 모범사례를 국제 교육과정에 담아 세계 각국과 공유함으로써 국제 핵비확산․핵안보 체제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한다.
INSA는 핵안보와 안전조치, 전략물자 거래통제에 관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환경적으로도 물리적방호 실제 훈련 및 시험에 적합한 핵안보 훈련․시험시설(SETT)를 갖추고 있어 통합적인 교육 훈련이 가능하다.
INSA의 교육과정은 크게 국내교육과 국제교육으로 나뉜다. 국내교육 프로그램은 관련 법에 따라 국내 원자력시설 근무자, 물리적방호 업무 종사자, 원자력통제 검사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국제교육은 한국의 원자력 협력국 및 신흥 원자력 도입국을 대상으로 핵안보, 안전조치, 전략물자 거래통제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INSA, 국제 핵비확산ㆍ핵안보 교육 훈련의 허브로 발돋움하다

INSA는 2014년 3개 교육과정 개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개 분야에 대해 총 10개 교육과정 개발을 완성했다. 교육의 품질관리를 위해 INSA는 각각의 신규과정을 개발할 때 4단계 절차를 따른다. 1단계는 강의 기획(material development), 2단계는 강사양성 교육(train-the-trainer), 3단계는 예행연습(Dry-run), 4단계는 본교육(International Training Course)이며, 10개 교육과정은 이 네 단계를 모두 마친 것이다.
INSA는 2018년을 맞아 핵비확산ㆍ핵안보 국제교육을 더욱 확대ㆍ강화한다.
2018년 INSA 국제교육은 총 19회 개최 예정이며 그 중 16회는 INSA 주관으로 핵안보, 안전조치, 전략물자 거래통제 3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3개 분야 중 전략물자 거래통제 과정은 INSA 설립 초기부터 한-미간 협력을 통해 공동개발한, 타 기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INSA의 특별 과목이다. INSA 주관교육 외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통해 핵안보, 안전조치 분야 과정을 공동개최한다.
INSA 주관교육은 기획 단계에서 교육 진행까지 INSA에서 총괄하며, INSA-IAEA 공동개최 교육은 실습 제반사항, 운영지원 등 현장교육에 필요한 전반을 INSA가 주도하여 담당한다.
INSA 국제교육 종류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과정명 | 주요 교육 내용 | 비고 |
---|---|---|
핵안보 (Nuclear Security) |
국가핵안보체제구축 | (기본, 5일) |
물리적방호시스템 요소 | (심화, 5일) | |
방호비상계획 | (심화, 5일) | |
원자력시설 사이버보안 기본 | (심화, 5일) | |
안전조치 (Nuclear Safeguards) |
안전조치 기본 | (기본, 5일) |
IAEA로의 안전조치 정보제공 | (심화, 5일) | |
국가 안전조치 규제기관 | (심화, 5일) | |
전략물자 거래통제 (Strategic Trade Controls) |
전략물자 거래통제 기본 | (기본, 5일) |
전략물자 거래 심사 | (심화, 5일) | |
전략물자 거래 통제 산업체 지원 | (심화, 3일) |
INSA 주관교육은는 각 분야별로 기본과정 하나와 특화과정 2~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특화-기본-특화와 같이 순환․운영할 에정이다. 분야별로 기본과정과 특화과정을 연간 1회씩 개최하고 사이버보안 과정을 제공하면 2018년과 2019년 2개년간 10개의 과정을 모두 시행하게 된다.
정량적인 교육의 횟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2016년까지는 4단계 본교육을 기준으로 INSA 주관교육을 연 3회씩 개최하였고, 2017년부터는 두 배인 연 6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INSA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열의를 바탕으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올 해 역시 4월 예정된 핵안보 기본과정 개최를 시작으로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의 INSA : 교육 전달방식의 다양화, 특성화 그리고 인력양성

2017년부터 INSA는 동남아 신흥원자력도입국의 교육수요를 파악하여 방문교육을 시작했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미국과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전략물자 거래통제 산업체 지원 교육을 완수했으며, 2018년 1월에는 태국에서 안전조치 추가의정서에서 명시하고 있는 품목 식별훈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울러 오는 5월에는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NL)와 핵안보(Nuclear Security), 안전조치(Safeguards), 원자력안전(Safety)간 연계성(3S)를 주제로 한 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 교육은 작년 4월 SNL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SNL산하 교육센터(SNL CMC)와 INSA가 기획부터 세부적으로 논의하며 교육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과정으로 2주간 대전 INSA에서 진행한다.
강화된 교육내용과 확대된 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자 INSA는 2018년 자체 강사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2014년 INSA 개소 이후 절반 가량의 강의를 국외 전문가 교류를 통해 운영하였으나 작년 개최된 안전조치 기본과정 강의를 국외 전문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전담했다. 이 과정에서 INSA는 중장기 강의 자립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까지 모든 INSA 주관교육의 강의를 한국측 강사들로 소화할 예정이다.
교육과 인력양성은 근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초석이 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2018년에도 INSA는 핵비확산ㆍ핵안보 교육의 허브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기여해나갈 것이다.